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하루. 와이오타푸를 가려다 주말마켓이 열린단 소리에 얼른 따라나섰다. 트리쉬가 마침 타운에 간다기에 홀리, 켈리와 함께 차를 얻어탔다. 요 2명은 홍콩에서 온 헬퍼인데 동기인데다 4달전에 같이 워홀을 왔다고 했다.  






마오리 문화로 유명한 로토루아는 간헐천에서 나오는 유황냄새가 가득한 곳이다. 로토루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냄새때문인지 자꾸 삶은 달걀이 생각났다. Rotary North마켓이 열리는 공원엔 발도 담글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마켓은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10분만에 구경 끝. 뭥미. 볼 것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없음 ㅋㅋ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버려서 시내까지 같이 갔다가 12시에 다시 만나기로 한뒤 흩어졌다.






뉴질랜드 시내는 특색이 없고 다 똑같아서 찍을 게 없다. 그나마 찍을만했던 곳. 예쁜 길 찾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일단 i-site를 찾아가서 소식지를 집어들었다. 다행히 토요일이라 몇몇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 좀비워크, 주말마켓이 Lake Front에서 열린다기에 다시 길을 나섰다. 지도가 없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난 돌고 돌고 돌아 겨우 찾았음 ㅋㅋ 길치였던건가.. 표지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불편했다. 그래도 덕분에 박물관도 보고 짧은 트랙도 걸었으니 됐다.





폴리네시안 스파 옆구리에서 본 호수.







여행가서 꼭 피하는 곳 1위 박물관. 










12시까지 1시간 반밖에 안남았기에 뛰다시피 걸어다녔다. 겨우 찾아낸 Lake Front! 블랙스완 사진 한방 찍고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직행.










The Soundshell Market!

War 어쩌구 하는 공원이었는데 Rotary North 마켓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 그닥 흥미를 끄는 건 없었지만 기막힌 날씨덕분에 사진하나는 잘 나오더라. 난 마켓하면 홈메이드 스콘과 잼, 과일, 각종 먹을거리가 먼저 떠오르는지라 구경하는 재미는 별로였다. 공원 입구쪽에선 귀여운 자동차들이 옹기종기. 


















12시에 맞춰서 겨우 도착했는데 트리쉬가 마켓에 있다길래 다시 마켓으로 고고싱. 한바퀴를 돌아도 도무지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피자헛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진작에 그랬으면 좋았잖니 이사람들아. ㅋㅋ 한쪽 구석에선 좀비워크가 열리고 있었는데 20-30명 정도로 규모가 엄청 작았다. 










겨우겨우 트리쉬와 만나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제 막 로토루아에 도착한 유키를 봤다. 차에 타고 있어서 인사는 못했는데 어찌나 놀랍고 반갑던지! 가는 곳이 똑같으니까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구만. 조금만 더 일찍오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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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