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오늘 2시에 떠나는 짧은 일정의 퀸스타운. 여기서 뭔가를 할 생각이 없었기에 남은 몇시간은 또 트래킹으로.. -_- 




곤돌라는 이곳에서




퀸스타운 힐 트랙이 있다기에 체크아웃을 한뒤 산을 올랐다. 짐 정도는 무료로 보관해줄줄 알았는데 12시 넘으면 2달러를 내야 한다며. 쳇. 이 놈의 짐짝.





트랙의 시작점까지 오는데도 시간이 좀 걸린다. 이미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표지판을 보니.. 뭐라고? 정상까지 970미터쯤 된다고? 장난하냐고오~ 가벼운 트랙인줄 알았는데 젠장. 일단은 정상을 염두해두고 걷기 시작했다. 그늘이어서 덥진 않았지만 아.. 오르막길.. 끝이 없다. 안되겠다. 한국가면 트래킹 끊어야겠다.










퀸스타운의 산은 굉장히 뾰족뾰족했다.



바구니 조형물이 있는걸 보니 Time Walk까지 왔나보다.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정상을 올라갈까 말까 생각하다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지금 올라온 것만큼을 더 가야하는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 이 정도면 됐지 뭐. 내려가 내려가~















아직 시간이 남아서 호숫가로 내려와 멍 때리고 사진찍고 하다가 호수 반대방향을 안가봤단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시간이 훌쩍 지나 1시간밖에 남질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걸었다.













멍 때리고 있을 땐 시간이 무디게 가더니 걷기 시작하니까 엄청 빨리 지나갔다. 짐도 찾아와야해서 호숫가 주변만 살짝 걸은뒤에 걷고 뛰고해서 백팩으로 돌아왔다. 근데 또 버스정류장이 어딘지 모름 ㅋㅋ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물어보니 반대방향.. 내가 그렇지 뭐. 출발시간 몇분 안남아서 어찌나 조마조마했던지. 퍼그버거도 먹어보렸는데 못 먹고 기냥 와부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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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