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나카에 와서 트래킹을 안하고 간다는 건 말이 되질 않아! 하면서 아침에 Mt. Iron 트랙을 걷기로 했다. 버스가 오후 2시반에 있는지라 아침에 좀 쉬다가 가려고 했더니 이게 웬걸? 일을 시킨다. 떠나는 날 아침까지 일을 시키는 두번째 호스트 되겠음. 내가 왜 일을 해야되는지 물어보려다 그냥 참았다. 첫날 저녁에 도착해서 일 안했다고 시키는건가. 1시간 20분 일했다면서 시간체크까지 하는데 당연한 것임에도 정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정확히 체크하면서 식사 준비에 설거지까지 매일했던건 시간에 쳐주지도 않는건 뭐임. 그냥 앉아서 받아먹을걸 그랬네.




이 집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 집 정원에 시냇물이 흐르는데 우리집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물도 정말 맑았다.







겉으로 봤을 때 집이 참 좋아보이지만 실내는 꽝. 완전 꽝.







아이사이트에서 지도를 받아와서 걷기 시작했다.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푯말이라도 하나 만들어놓지.. 잘못가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걸었다. 







와나카 호수도 볼 수 있고







저기가 하웨아 호수인가?




그늘 한점 없는 오르막 길이 계속되어 숨이 턱턱 막혔다. 정상에 오를 수 있게 일부러 길을 내서 산을 오르는 느낌은 없지만 옆으로 보이는 풍경은 꽤 볼만하다. 













버스시간이 점점 다가오는지라 정상에 5분정도 머물다 바로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은 상쾌하고 좋았음. ㅎㅎ 





헬프익스체인지는 와나카에서 끝이 났다. 더니든 호스트를 찾아보려 했지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놓친 것도 있고 촉박하게 구하다보니 거의 자리가 없었다. 카우치서핑은 답장을 못 받아서 실패. 이제 이곳을 떠나 퀸스타운에서 1박, 더니든 2박, 오아마루 6시간, 크라이스트처치는 카우치서핑으로 1박을 하고 뉴질랜드에서의 6달은 막이 내리게 된다. 6개월이 이리도 길 줄이야. 이제야 좀 뉴질랜드가 좋아지는데 떠나게 되서 아쉬운 감도 있지만 캐리어 굴리며 남의 집 생활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음에 기쁘다! 오늘부턴 여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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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