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가?


"난 나를 너~무 사랑해, 음.-마!!" 자신에게 뽀뽀 세례를 퍼붓던 하하씨가 생각났다. 자신을 사랑하라. 난 지금껏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라는 거지?

단순히 '난 소중하니까~' 하면서 좋은 옷 입히고, 몸에 좋다는 음식 먹이고, 이쁘게 꾸미고 몸매 만들고.. 그런거? 아니면 '지금의 내가 정말 좋다. 어쩌구 저쩌구, 이런 내가 좋다.'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지금 내가 정말 행복하고, 그 속의 내 모습이 좋다. 그러므로 난 나를 사랑한다?

글쎄, 일차적인건 그게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얼 말하는 걸까? 이불을 뒤척이다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자신을 알라' 이것이 결정적 열쇠이지는 않을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저 당신의 껍데기만 좋아하는 건 아닐지.. 내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자신을 사랑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세상엔 귀머거리에 장님이 너무나도 많다.
자신을 아낀다면 어째서 고통에 신음하는 자신에게 귀막고 눈감는가.

뭐, 그것이 당신의 방식이라면, 나도 할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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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