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서 시드니에서 하루 묵고 바로 우프를 했다. 농장에서 11주, 두번째 목장에서 3주 해서 총 96일동안 지냈다. 호주 올때 정착금은 800달러에 맞춰 환전을 하고 9.05달러는 집에 있던 짜투리 동전을 가지고 왔다. 첫 농장에서 2-3번 놀러나가고 돈 모아서 주말에 요리하고 했더니 돈이 꽤 나갔음. 그래프턴에 올라왔다가 다시 시드니 가려니 10만원쯤 교통비로 더 빠졌지만 크게 후회는 없다.
환전한 돈 |
809.05 AUD |
시드니 첫날 |
- 66.2 |
첫번째 헬프엑스 (교통, 음식) |
- 108.2 |
두번째 헬프엑스 (기차) |
- 33.09 |
시드니 (버스, 공항셔틀) |
- 82 |
휴대폰 (옵터스) |
- 30 |
기타 |
- 125 |
수입 |
+ 119.16 |
3달 지출 |
- 444.49 $ |
남은 돈 |
= 483.72 $ |
다행히 헬프엑스 끝나기 전에 일자리를 구해서 이제 돈 모으는 일밖에 안남았다. 진짜 운이 좋았다. 46만원 남겨놓고 정말 살 떨릴뻔 했네. 오늘밤 야간버스 타고 내일 아침 시드니에 도착해서 바로 공항으로 갈 계획이다. 가서 좋은 사람들 만났으면 좋겠다. 어떤 황홀한 풍경을 만나게 될지도 참 궁금하다. 멋진 사진 기대해봐도 될듯.
냥이들 안녕..
귀염둥이 소들. 너그들도 안녕,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가길.
구름이 멋졌던 날
낮에는 그저그런 누런 들판이었지만 노을이 질때쯤엔 굉장히 달라졌다. 해질녘 들판의 소들도 참 아름다운 사진이 되는 곳이었다. 호스트 아들내미가 말을 타고 소를 강 건너로 모는 순간이 있었는데 진짜... 디카가 없는게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었다. 노을과 함께 어우러져서 영화속 한 장면처럼 진짜, 진.짜. 멋졌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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