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일랜드의 Bank Holiday. 덕분에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3일동안 쉬었다. 토요일엔 시내에 나가 사진 전시회에 다녀오고, 오늘은 다같이 점심겸 나들이 삼아 Cobh에 다녀왔다. 오늘로 2번째 방문. 저번 포스트에서 타이타닉의 마지막 출항지라고 글만 적었었는데 이번엔 사진도 빼먹지 않았다. 




시내 중심지


코브는 언제봐도 참 매력적이다. 마을 중심지는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멋진 언덕도 있는데다 골목길 구경하는 재미또한 크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지던츠와 함께했던 터라 별로 걷진 못했다. 골목 구석구석, 언덕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12시를 30분 남겨두고 한 카페에 들어가 이른 점심을 했다. 각자 아침 메뉴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나는 연어와 크림치즈? 치즈크림?이 들어간 베이글과 차를 시켰다. 크림이 조금 느끼한 탓에 속이 니글니글했다. 주문 실패! 하지만 카페 분위기는 참 좋았다. 밝은 톤의 나무로 꾸며진 식탁과 벽, 곳곳에 걸린 그림들이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코크로 돌아오는 길엔 처음으로 기차를 볼 수 있었는데, 달랑 두칸밖에 없는 굉장히 작고 짧은 초록빛 기차였다.  




성당에서 내려다본 시내 풍경


내가 좋아라하는 골목길! 할머니 두 분이 참 귀여우셨다. 히히.

요즘따라 로 움직이는게 싫다. 우리집 차가 정비소에 있을 땐 걸어다니기 귀찮아서 빨리 되돌려 받았으면 했는데, 이젠 차를 타면 그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안좋아진다. 우엑. 게다가 킬라니에 다녀온 후로 이곳이 도시처럼 느껴져서 코크가 답답하기까지 하다. 처음 여기 왔을 땐 한국과 비교해서 공기도 좋고 초록빛도 많아서 좋아했는데 말이다. 특히, 주위에 공원이 별로 없고 킬라니처럼 산책할 곳이 마땅치 않은게 못마땅하다. 킬라니야 국립공원이 있어서 그렇지만.. 그 곳 사람들은 참 도 많다! 그렇게 멋진 곳에 살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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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