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달이나 했음에도 모르는 게 참 많다. 스스로도 놀랍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다! 특히나 물건 이름 외우는 건 정말 헷갈린다. 에스프레소 기계 이름 외우는데도 몇달 걸렸는데 갑자기 기계가 바꼈다. 하지만 다른 기계를 만져볼 수 있어서 좋은걸. 오 예-

일이든 뭐든 혼자 하는 게 아닌 이상 가장 힘들고 어렵고 스트레스 받는 게 인간관계다. 돈 받고 하는 거라면 더 심하지. 쾌활하고 매일 웃고 다니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다들 울게 되는 것 같다. 신입은 언제나 힘든가보다. 폭풍 피드백의 추억이 떠오르네..


2.
음식에 대한 모험심은 없지만 요즘 이것저것 섞어 먹어보고 있는 중이다. 처음 도전해봤던 건 레몬 베이스에 홍차 or 녹차 or 히비스커스티 or 라즈베리 시럽. 라즈베리 빼곤 다 괜찮다. 한동안 요렇게 먹다보니 새로 나온 음료가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 그래서 마셔봤다. 끙ㆀ ..간단하게 레모네이드만 마셔도 맛있다. 아니면 여기에 레모네이드와 티의 비율을 바꿔도 맛있음. 샌드위치랑 잘 어울린다!

얼마 전에 시도한 음료는 바로 라즈베리 우유! 프라프치노가 스무디랑 비슷하냐고 묻는 손님들의 말을 듣고 한번 만들어봤다. 라즈베리가 없으니 그냥 우유 + 라즈베리 시럽. 조금 걸쭉해서 라즈베리 요거트 같다. 맛나다! 하지만 처음 보면 그 조합에 '!' 할 수 있음. 혹은 보라색 우유를 보고 억-! 저지방 우유로도 해봤는데 우유가 묽어서 맛이 없다. 다음 번엔 얼음을 넣고 갈아볼까 생각중! 


3.
다음달에 우리 매장에서 비발디 파크로 파견을 가게 됐다. 아무래도 내가 유력한 후보인것 같은데.. 파견갈 수 있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다. 난 아직도 하루에도 수백번씩 워킹을 갈것인가 말것인가하는 시덥잖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가서 얻을 건 무엇인가! '가봐야 알지, 이 사람아~' 하면서도 가보지 않아도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갈팡질팡이다.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가, 아는게 독이라 그런가.

나가려면 다음달에 가야하는데 어쩌냐구요. 난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환율은 또 뭥미? 그만두려면 1달전에 말해놔야 하는디..
집에 너무 오래있었나봐! ㅠ_ㅠ


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