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 역시 모든 타이밍이 중요하다. 멋진 하늘을 놓쳤다.




5일동안 열심히 일한뒤 맞이한 첫 오프! 이틀동안 뭘 할까 고민했으나 막상 쉬는날이 되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결국엔 리조트 한쪽 구석탱이 잔디밭에 수건 깔고 하루종일 뒹굴뒹굴했다. 해가 어찌나 짱짱하던지. 클럽카를 타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일하는 칼을 몇번이나 마주했다. 헬리콥터가 밟는 잔디밭이 위쪽에 있긴한데 혹여나 타고오는 손님이 올까봐. 다음엔 조용한 잔디밭 찾아서 살 좀 태워봐야지. 




정말 바쁜 여름엔 선착장 주위에 요트며 보트가 쫙 깔려있단다. 









우연히 오른쪽을 보니까 길이 하나 나있길래 한번 걸어가봤다. 






리조트 정원일을 하는 키스아저씨는 저렇게 배를 띄워놓고 일주일에 3일만 일을 하심. 쿨하게 배에서 출퇴근!





한가롭게 사진찍다가 바위에 붙어있는 엄청난 홍합 무더기를 발견했다! 오예!! 이거 뜯어와도 되는건지 확신할 수 없어서 일단 10개만 뜯어왔다-_- 그래도 가져오긴 했음 ㅋㅋ 바로 주방으로 고고씽해서 삶아먹었다. 그중에 큰놈으로만 가져왔는데 알맹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나중에 릴리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도 엄청 먹었다며 괜찮단다. 오히히, 담번엔 홍합밥 해먹어야지!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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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