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30분 먼저 일을 시작해서 12시에 일을 끝냈다. 꼬맹이 잭이 아카로아에서 열리는 바다 수영대회에 나가는 날이기 때문에! 나도 쫄래쫄래 따라갔다. 40-50분 달린 것 같은데 머리가 띵하고 안좋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춥기까지함. 이미 성인 참가자들의 대회는 끝이 나고 있었다.







아이들은 2시간 뒤에나 시작한다는데 뭐 이리 일찍 온겨! 하는 수 없이 가족들이랑 흩어져서 아카로아 마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아카로아에도 있다! 투어용 2층 빨강 버스.












5시 반쯤 되서야 할일 다 끝내도 돌아온 호스트 가족. 기다리느라 너무 힘들었다. 집에 가는 길에 Fish&Chips를 포장해서 바로 옆에 있는 잔디밭에 철퍼덕 앉아 손으로 막 집어먹었다. 너무 자연인임. ㅋㅋ 생선이 부드럽긴 했는데 너무 작은게 흠. 대충 저녁을 먹고 애들이랑 축구 한판을 했다. 호스트 가족은 애들이 2명 있었는데 여자애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재활승마를 배우는데 마침 승마 선생님 댁이 집에 가는 방향과 같아서 잠시 들렸다. 물론 난 집에 가고 싶었다만..





나의 사랑 냥이님께서 친히 마중나와주심.






금방 갈 줄 알았는데 집 마당 시냇가에서 잭이 고기를 잡기 시작.. 오리도 있고, 말도 있고, 닭, 거대 돼지, 강아지, 고양이, 기니피그.. 동물농장이 따로 없었다. 애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기니피그 한번 안아봤는데 제대로 안잡고 있다가 요놈이 내 어깨위로 후다닥닥! 올라오는 바람에 갹갹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뉴질랜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가지고 있고 냇가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좀 부러웠음. 잔디밭에서 점심도 먹고 살도 태우고, 바비큐 구워서 야외에서 저녁도 먹고 텃밭도 가꾸고.. 너무 너무 부럽더라구. 헬퍼생활하면서 가지는 가장 큰 부작용(?)은 나도 내 식구들 틈에 있고 싶어진다는 것. 호스트 식구들이 지지고 볶고 사는 것 보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 가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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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