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없구만

2013. 6. 10. 14:47 from 빛바랜 일기장



1.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방식을 꼭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난 대체 왜 이러고 살고 있나 가끔 그런 생각든다.

나야 원래 다른사람들보다 한발짝 뒤에 서서 걷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아예 그 걸어가는 방향이 달라진 것 같다.

그래서 싫은 것도 아니고 남과 다르다고 고민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멜랑꼴리해서 그런가 기분이 그렇네.

남들과 비슷하게 살려면 살수 있지만 그러고 싶진 않은 자발적(?) 사회부적응자가 아닌가 의심해봄. _-;


하고 싶은대로 살자는 주의긴한데 요즘 하고 싶은게 없어서 이러나.

별거 없는 인생 재미까지 없으면 진짜 개뿔 없는데.

뭘 해야 재밌는거지?





2.


돈은 왜 버는걸까.

내일 출근하기 싫고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고

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돈 때문에 할 수없이 일하며

수십년을 지겹게 살아야 하는게 인간의 운명인걸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이 따라온다고 하는 사람은 참 복이 많은갑다.


누군가에겐 적게 일하고 적게 쓰고 내 일상을 보내는게 더 현명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불안감을 이용해 장사하는 보험처럼 사회가 사람들의 인생을 잡아두는걸지도 모르잖아.

-_-





3.


갑자기 든 생각인데 수명 연장의 꿈말야.

그게 진짜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꿈'일까.

묻고 싶다.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게 정말 행복하냐고.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거 아니겠어.

세상 사는게 뭐그리 새콤달콤하다고.

스물아홉에 벌써 지겨운 나는 어쩌란거냐.






4.


아무래도 요즘 정신상태가 메롱인듯 싶다.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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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