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없이 지낸 세월이 벌써 2년 반이 다 되간다. 딱히 전화로 연락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그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그랬는데, 연락 올 곳이 있을 때 빼고는 휴대전화는 없는 게 제일 속 편한 것 같다. 다행히 엄마가 폰이 2개라 슬금슬금 쓰고 있긴 하지만 가끔 휴대전화에 신경을 쏟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면 마음이 참 답답하다. 휴대전화는 정말 무거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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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없이 산지도 8개월이 다 되간다. 쓰다보니 이건 뭐 원시인도 아니고. (ㅋㅋ) 수련원이며 엄마 가게, 학교가서 인터넷 하는 것도 불편했는데 적응되니 또 괜찮다. 춘천에 이렇게 오래 있을 줄은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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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없어지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의욕도 없고. 그래도 한번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아서 해볼까는 하는데.. 정말 사는 게 드럽게 재미 없다. 어떤 면에선 차라리 옛날이 나았을까? 진짜 병신이 이런건가 보다.






캐나다 워홀 접수가 곧 시작된다. 며칠 전 공고가 나왔는데 예전하고 바뀐게 좀 있어서 도통 헷갈린다. 1달 정도 남았지만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서류는 다 떼어놔야 겠다. 호주처럼 준비과정이 간단하면 좋으련만 캐나다는 너무 까칠해! 나같은 사람은 개인기록요약본 완전 압박이라고! 만 18세 이후의 모든 활동 리스트도 20개나 되고 사유서만 해도 10개고, 증명서류는 또......... 우이씨. 지금 제일 짜증나는 건 마음수련 증명서류. 난 한 것도 없으면서 뭘 이렇게 많이 저질러놨다니. 지원하기도 귀찮아진다. 그러니까 나 이번에도 저번처럼 어이없게 탈락하면 캐나다 저주할거임! 짜증나고 치사해서 소금뿌리고 호주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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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적은 거 같은데.. EX3 드디어 냈다. 더이상 했다간 토 나올 것 같아서 4회독으로 합의보고 책장에 넣어뒀다. 어억. 이제 튜닝으로 넘어간다! 끝이 없는 암기의 세계~ 난 무엇때문에 영어에 집착하는가? 거참 재미도 없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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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