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한국에 너무 오래 있었다. 철썩같이 믿었던 캐나다는 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남은 것은 호주. 그다지 구미가 당기진 않지만 갈만한 곳이 없다. 아일랜드, 뉴질랜드는 영어나 여행이면 모를까 그 일자리 없는 곳에 워킹은 별로다. 아일랜드, 또 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비영어권에 갈 마음은 전혀 없다. 덴마크? 스웨덴? 이런 곳은 대체 왜 한거야?

고로 남은 건 호주뿐. 한국인 워홀러의 대부분이 아마 호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에겐 메리트가 없는 곳. 오로라도 없고! 개썰매도 없고! 할만한 자봉도 별로 없고! 게다가 더워.. 여전히 1순위는 캐나다지만 그렇다고 3번째 도전은 하기 싫다. 크헉, 슬프다.


 


오늘은 공휴일, 허나 미들근무를 뛰고 왔다. 주말의 연장이었다. '손님 별로 없네?' 했다가 뒤통수 맞았다. 추석이 무서워진다.. 오늘은 기분까지 안좋아서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맨날 듣는 꾸중이지만 오늘따라 더 기분이 안좋았다. 법정휴일에 일하면 수당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런거 필요없어! 집에 보내줘!!! 내 쉬는 날을 돌려내란 말이다~ 




+ 준비할 건 참 많다. 그 중 별표 만개를 줘도 모자란 게 바로 영어. 다른 준비 다 제끼고 영어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영어가 제일 뒷전이다. 사야할 것만 잔뜩 보고 있다. -_-ㆀ 내 영어가 이래서 맨날 막장인가. 지긋지긋하다. 영어놈의 시키, 없어져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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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