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계획으로는 2달 안에 떠나기로 되어 있는데 난 아직 비자도 신청 안한 상태.
비행기 표도 검색 한번 안해보고 지역선정도 못 해놨다.
다음달에 스타벅스 그만 둬야지 했는데 400만원이란 돈이 너무 모자른 것도 같다.
비자피와 신체검사비만 해도 35만원.
노트북이랑 준비물 이것저것에 최대 100만원을 할당해놓고 나니 남은 돈이 별로 없다. (디카도 사고 싶다구!)
초기 정착금이 200만원이 될까말까해서 상당히 불안하다.
카페 그만두고 단기알바를 조금 더 할까?
한번 그만둔다는 생각을 하니 빨리 나오고 싶다.
그냥 막연히 한국을 하루빨리 벗어나고도 싶다.
난 떠나는 것 자체가 설레고 좋다.
아직 캐나다에 미련이 있는지 깻잎카페를 들락날락.
호주 카페엔 생생한 경험담 찾기가 힘들어서 블로그를 또 들락날락.
실망도 하고 캐나다를 다시 지원해볼까.. 하다 그냥 호주가기로 결정.
근거없는 자신감이 별 도움안되지만 그래도 자신감은 중요하다.
할말 다 해야하고 따질거 다 따져야 한다.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야 하는데 나가면 또 그게 쉽지 않다. (이것이 다 영어때문?)
모든 건 다 자기하기 나름.
있는 정보 없는 정보 구글에서 싹싹 긁어모아서 내 방식대로 워홀을 즐기다 오는 게 목표.
가장 무서운 건 많은 워홀러들이 현실이라 생각하는 현실에 안주해 버리는 것.
다 필요없고 제일 중요한 건 영어.
영어는 돌림노래 같다.
한바퀴도 제대로 못가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지루한 돌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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