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3월들어 무지막지하게 쉬었다. 6일동안 탱자탱자 놀면서 3년만에 생긴 폰에 적응도 좀 했고. 역시나 나에게 폰 자체는 그다지 유용하게 쓰일만한 물건은 아닌 것 같다. 조금이라도 영어공부를 하겠다며 받아놓은 어플들이 폰을 살리고 있음. 

_ 내일부턴 복귀하고 첫 출근이니껜........... 엄청 정신 없을 것 같다. 적응도 해야하고 신입도 생겼고 원두공부도 다시 해야되고 새 머신도 익혀야되고 거기다 업무도 배워야 하고. 내가 언제까지 일할진 모르겠다만 잘 해봐야지. 생각해보니까 내가 한가지 일을 오래 못하는 이유는..
지겨운 것도 있지만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너무 기분좋은데다, 그만뒀을 때의 후련함에 속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아서 일거라고... ㅋㅋ

한 우물을 파는게 맞지만 너무 익숙해지면 불안해진다는 것. 그래서 항상 다른걸 찾나보다. 스타벅스는 파견덕분에 지금까지 왔다지만 3월 들어서 조금씩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했던 게 고작 6달인데 그래도 신기록 수립 중이다. 다음달이면 10달째라니! 적어도 1년은 채울 생각인데.. 내 머릿속은 이것저것 뒤엉켜 뒤죽박죽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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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