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두어달쯤

2014. 2. 20. 13:52 from 빛바랜 일기장




방랑벽이 어디 가나요.

한국에서 조용히 살려던 계획은 어디로 간겐지.

정나미 뚝 떨어지듯 나가려던, 나가 살려던 의욕이 푹 꺼졌었는데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작년 11월말부터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12월 중순쯤 가지말자 했다가 신청 해볼까 말까 했다가 안하기로..

근데 3개월이 지나도록 신청을 안 받는건 뭐임. 

스물다섯부터이니 햇수로 6년째 바라보고 벌써 3번을 떨어졌다.

니미럴, 드러워서 안간다. 씩끼놈의 씩기들.

워홀 주제에 드럽게 까다로워 이걸 콱 그냥 마!






*





갑자기 라섹이 하고 싶어서 막 알아봤는데

그거하면 수영도 못 배우고, 

내 전재산은 은행에 고이 잠들어계시기에 난 지금 현금이 없고,

뉴질 세금환급 받은거랑 스타벅스 퇴직금 빼와도 워홀 준비까진 어림없고,

워홀 초기자금도 엄마한테 땡겨써야하는디,

참으로 고민이다. 



부작용 날까봐, 시력 떨어져서 안경 다시 쓸까봐,

출국까지 2달여밖에 안남았는데 것도 너무 짧고

가자마자 우핑할껀데 눈관리 제대로 못할것 같고.



가끔 안경이 너무 무겁거나 땀에 흘러내리고 

안경 못쓰는 곳에 가면 안보여서 불편하지만 그래도 몇번 안되니까.

화장을 안해서 그런지 안경써서 불편한건 의외로 많지 않다.

다만 3번 압축한 안경 쓰는게 보기에 참 거시기할 뿐이다.

수술하고 싶은 이유는 순전히 그것때문이랄까..






*





분명 뉴질랜드 갈때 필요하다면서 이것저것 샀는데

이번에 나가려고 하니까 왜 뭐가 이렇게 없지?

분명히 저번에 필요한거 다 샀는데. 흠..



고민 많이 했는데 캐리어보단 배낭이 나을것 같고, 

근데 급한건 이게 아니고... 아직 비자 신청도 안했는데.

우프 호스트 예약이 사실 1순위. 항공권도 알아봐야 하고.. 

영어는.. 요즘 손 놨다. 어쩐지 오래간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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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