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어제서야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주급받기 전날 헐레벌떡 정보 다 넘기고 오늘 계좌를 확인해봤는데 주급이 띡! 하루 적게 일했는데 돈은 그대로 다 준듯. 잇힝 ㅎㅎ 섬에 오는 비행기 티켓이 개인부담이라 40만원밖에 못받았다. 편도가 34만원쯤 했는데 직원할인 조금 받은듯 싶네. 페이슬립을 안줘서 잘 모르겠다. 처음엔 주급이 살짝 적다고 생각 했는데 계산해보니까 섬밖에서 이정도 모으려면 매주 백만원은 벌어야 겠더라.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만족하기로 함. 바빠지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근데 전에 일하던 곳보다 훨씬 깐깐하게 해야해서 살짝 그릏다. 일하기 편한 곳은 아니다. 쳇-

 

 

현재는 리조트도 조용하고 섬도 한산하다. 날이 점점 풀리면서 손님도 많아지겠지.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리조트에 손님은 단 4명뿐. 나야 뭐 손님이 없을수록 좋은거니까 현재는 꽤 만족중이다. 심지어 오늘은 1시도 안되서 일을 끝내서 5시간 일했나? 10시쯤 스모코, 12시에 점심을 갖는데 오늘은 손님에게 제공되는 아침이 남아서 스콘이랑 뮤즐리도 먹었당. 레스토랑에서 매일 한잔씩 핫초코나 커피도 뽑아준다기에 한번씩 먹어봤는데 글쎄... 핫초코는 하나도 안달고 스타벅스 커피가 더 맛있는건 뭥미.

 

휘핑크림 올린 아이스 초코랑 그린티 라떼가 요즘따라 왜이리도 먹고 싶은지. 달달한게 당겨서 큰일났다. 어젠가 처음으로 과자를 사왔는데 팀탐 하나에 무려 6달러. 하아.. 그래프턴에서 분명 2개에 5달러였는딥.. 양많은 다른 과자 하나 집어왔는데 어젯밤에 반 집어먹고 오늘 오후에 다 해치웠다. 원래는 일주일에 20달러씩 과자 사먹으렸는데 그거보고 바로 접었다. 난 먹을게 있으면 다 먹어서 없애지 않는이상 멈출 수가 없는 인간인거였다. 먹을게 아예 없는것만이 답이다. 슬프게도. 걍 여기서 가끔씩 주는 간식으로 만족해야지 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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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