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번째 편지를 받았다. 가장 적은 22통. 8통은 케냐, 14통은 모잠비크에서 왔다. 하지만 첫 편지를 보고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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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으응?? 사람 약올리려고 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끔찍할 수가 없다;! 첫줄부터 막혀버려서는 번역이 아니라 글자 알아맞추기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이정도로 심한 편지는 이것 뿐이었지만, 요즘 편지의 스캔상태가 엉망이라 그런지 알아보기가 힘든건 마찬가지였다.

번역할 사람을 위해서 조금 얌전하게 써주시면 좋겠지만 여러명의 편지를 대신 써줘야 하는 직원의 입장을 생각하면 글씨가 날아가는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무슨 글자에요?" "못 알아보겠어요" 라고 물어보려고 해도 한두개야지.. 하는 수 없이 쥐꼬리만큼 쌓인 짬밥으로 번역을 했다.


한번 손을 꼽아보니 1월 말부터 오늘까지 약 2달동안 총 162통의 편지를 끝냈다. 한번에 번역하는 양이 많다보니 꽤 쌓였다. 앞으로 7월 중순까지 할 참이니, 3달 가량 남았다. 1년동안 하려고 했는데 2학기때는 취업준비 때문에 자원활동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야학도 12월까지 못할 수도 있겠다. 한 10월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죄송하다. 진작에 할걸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요즘 야학에 강학이 많이 늘어나서 다행이다.

상반기에는 월드비전, 야학, 독서, 도서관 봉사장학생에 힘쏟고,
방학때는 자원활동, 독서, 계절학기, 사무자동화 실기,
후반기에는 영어동호회, 취업준비, 독서, 신문, 수영에 힘을 쏟아야겠다.








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