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강학 회의가 있습니다. 10분 지각할때마다 1000원, 결석은 5000원이란 어마어마한 벌금이 걸린 시간이죠. 얼마전까지는 강학분들이 새로 오셔서 시간표 문제로 회의가 길었는데, 이제는 소풍이다 들무새다 이것저것 행사가 많아져서리 짧은 회의시간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네요. 하하.

저번 시간에 어찌하다 홍보부에 들어가게 된 터라, 들무새 편집과 학강모집에 다음주 주말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 홍보부와 들무새 편집부가 같은 부서인줄은 몰랐네요-_- 혼자 끄적이는 건 좋아해도 교지 만드는 건 안좋아하는지라 조금 난감합니다.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할까요. 아이디어 내는데는 영 소질이 없는데. 그보다도 검정고시가 막 끝난터라 빠져나가는 분들이 계셔서 -특히 고등부- 학강모집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왔을 때는 시간이 빠듯해서 모의수업 없이 바로 투입이 됐는데, 이번에 새로오신 두분은 모의수업을 실시 했습니다. 사전에 준비를 못해서 급하게 준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꽤 잘하시더라고요. 다른 한분은 전공이 과학교육이 그런지 편하고 재밌게 잘 하셨고요. 모의수업 하는걸 보면서 제 수업도 많이 돌아봤습니다. 모의수업이 끝나고 해주는 피드백은 그 분들께도 도움이 됐겠지만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역시 들어온지 1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터라 그분들이 하시는 걸 보면서 어떤 점이 아쉬운지 잘 잡아낼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지적이 많아 나와서 참 좋았습니다.
 
야학에 오기 전에는 그냥 맡은 수업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강학이 야학을 이끌어가는터라 할게 생각보다 많네요. 2학기가 되면 제 상황이 많이 바뀌는지라 얼마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남은 시간동안 잘 해내야죠. 할 일이 많을수록 신경쓸게 늘어나긴 하지만 그만큼 제가 배우게 될 것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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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