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 바리데기

2008. 10. 26. 23:09 from 북트럭

바리데기
- 10점
황석영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7년 7월
읽은 날: 2008. 10. 23 ~ 2008. 10. 24










*

우리 모두가 철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잠깐 고개 숙여 기도하고 나서 덧붙였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힘센 자의 교만과 힘없는 자의 절망이 이루어낸 지옥이다. 우리가 약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 저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좀더 나아질 거다. 주께서 이르시기를, 타오르는 분노의 불꽃을 경고하나니 가장 불행한 자들만이 그곳에 이르리라.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저 안에 옹달샘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밥해 먹는 보통 물이야.'

생명수라는 건 특별한게 아니다. 행복이 잡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만은 아니듯 생명수 또한 우리곁 가장 가까이에 있다. 빛이 비치지 않는 세상의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에게 고개를 돌리는 것, 그리고  따듯한 시선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충분히 생명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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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