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같은 5달째

2013. 1. 31. 20:05 from 당신의 뉴질랜드














   

503호와 웨카, 실제로 물은 저래 파랗지는 않은데..




일 하다가 종종 멍도 때리고 혹시나 고래가 지나가진 않을까 창밖을 연신 내다보지만 맨날 헛수고.

웨카만 열심히 보고 있다. 사람 발자국 소리만 나면 꼬랑지를 요래조래 흔들면서 뒤뚱뒤뚱 도망가는데 진심 귀여움.

방문을 열어놓고 다니면 웨카의 응가선물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요망.









갑작스런 폭우를 맞이한 후 찾아온 쌍(?)무지개!

이렇게 동그랗고 선명한 무지개는 처음 본 것 같다. 그것도 가까이에서 보는건 더더욱.

우와 우와 하면서 사진 연신찍어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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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천국에 적응해가고 있는가보다.

5개월차에 접어드는 지금에서야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이 수그러들고 있으니!

삭막하고 복잡하고 경쟁하고 빠르고 빠른 한국에 돌아갈 걱정이 벌써부터 -_-


한국을 나와보면 우리네 삶에 대해 항상 깨닫는 게 하나 있다.

타인의 삶에 관심이 엄청!!! 많고, 외모에 무한대로 집착을 하고, 쓸데없는것에 필요이상의 신경을 쓴다.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비교하고,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사람이 날카롭고 약은 느낌.

중요하다 믿는 것에 온갖 투자를 하는데 정작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

단순하고 자신에게 집중된 삶이 참 어려운 곳이 우리나라인 것 같다. 

대중매체엔 또 왜그리 휘둘리는지..



장담하건데 연예인과 외모에 대한 신경만 꺼도 삶의 질이 확 달라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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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