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입니다. 끊임없이 세우고 고치고 또 세웁니다. 계획을 실행하는 것보다 세우는걸 더 즐긴다지요.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랄까.. 카카카. 이번에 계획을 바꾸게 된 건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졸업 후의 일정이 바껴버린 것이지요. (큰 틀은 똑같습니다만) 원래는 졸업 하고 나서 1년 정도 해외봉사단으로 일하고 싶었는데, 4학년이 되면서 그 마음이 흔들흔들 하더니 지금은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네요.
"엄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돈 되는 일이 아니니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씀을 드려놓긴 했지만 속마음은 많이 불편했던게 사실입니다. 큰딸이라고 도움을 주긴 커녕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아빠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일을 못하시기 때문에 엄마 홀로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엄마께서 곧 있으면 딸내미 취직하니까... 하면서 말씀을 하실 때마다 어찌나 죄송하고 고민되던지.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는 취업쪽으로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기 싫은걸 돈 때문에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걸 최고로 싫어하기 때문에 돈을 벌더라도 최대한 즐겁게 할 수있는 일을 할거예요. 지금은 취업을 바라보고 있지만 졸업때 되선 또 마음이 변할 가능성도 큽니다. 하하. 취직을 하더라도 한번은 봉사단으로 나가볼 생각도 있고요.
계획이 크게 변하면서 제 마지막 방학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1달 정도 해외봉사를 가려고 했는데 기간이 좀 긴것 같아 2주 정도로 줄였습니다. 과연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안되면 그 비슷한 거라도 해보려고요. 어쩌면 그냥 1달을 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직준비고 뭐고 하나도 안해놓은 상태라 며칠새에 마음이 굉장히 조급해졌습니다. 일단은 영어가 가장 문제고 (젠장) 할게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토익은.. 좀 마음잡고 해보려고 했으나 너무 너무 싫은 관계로 시작 하기도 전에 그만 뒀습니다. 6월 시험을 봐서 보통(?) 점수만 나오면 그만두고 회화에 올인할 생각입니다.
일단은 '6월달까지 끝내야 할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요즘따라 몸이 왜 이렇게 쳐지는지.. 도무지 일어날 수가 없군요.
← 6월
노트 끝내기
수영 시작하기 →
영어 동호회 시작 →
7월 →
응용 들어가기 →
신문 매일 보기 →
야학, 월드비전- 여기까지, 안녕
← 8월
해자봉 or..
스터디 하기 →
9월 →
시작. 경험쌓기 →
'빛바랜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2) | 2008.05.06 |
---|---|
[야학] 한없이 나른합니다.. (4) | 2008.05.03 |
[해비타트] 2008년 꿈과사람속으로 인솔자 모집 (~5.2) (0) | 2008.04.26 |
봄방학인가..? (2) | 2008.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