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쫑쫑쫑!!

2008. 7. 27. 15:26 from 빛바랜 일기장

※ 끝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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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비전 번역봉사

언제부턴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던 번역봉사. 번역은 내게 그리 재밌는 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프리카 아이들의 마음이 온전히 내게 전해진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며칠전엔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번역을 하는데 도저히 글자를 알아볼 수가 없는거다. 처리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진데다가 악필까지 날 괴롭히면서 결국엔 짜증이 나고 말았다. 24통 중에 13통만 끝마쳐서 간사님께 보냈다. 너무 죄송스러웠지만 일단은 내가 짜증으로 꼬꾸라질 것 같았기에.. 간사님 죄송해요-.



2. 야학 자원교사

생각해보니 마지막 수업이라는 얘기도 못 드리고 나왔다. 저번주 토요일에 야학에서 모의고사를 본게 있어서 문제 풀어드리고, 문제집 풀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옥수수만 잔뜩 들고 왔다. 이놈의 정신머리. 검정고시 바로 전 주까지만 한다고 했으니 말 안해도 알고 계시겠지만 조금 그렇네. 하지만 뭐,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었으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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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월 토익

아침에 머리 감는 것은 정말 귀찮다. 약속 다 빵꾸(?) 내버리고 침대에 콕 박혀있고 싶을 정도이다.  지난 밤, 1시가 넘어서 골아 떨어져 놓고 머리까지 안 감아서는 오늘 아침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모른다. 시험장이 가까워서 망정이지 안 그랬음 냅다 비비적 거렸지도 모르겠다.  

난 학교 다닐 적에 애들이랑 모여서 답을 매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토익은 점수를 매기게 된다. 그래봤자 2번째지만 채점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사람들이 '니가 틀렸어! 아냐, 내가 맞았어!'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문법이 꼼꼼하지 못한 내겐 도움이 될때가 많다. 난 별 생각 없이 풀었는데 사람들은 문법 따져가며 싸울때, 그럴때 특히 도움이 된다. 오늘의 주요 논쟁거리'All the more, Too much, Much too..' 좀처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번달은 저번달보다 조금 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점수는 항상 날 배신한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풀땐 쉬웠는데 점수는 '이건 뭥미?'. 가채점은 괜찮았는데 점수는 어떻게 나올지..




※ 해야할 것 ※

1. 병원가기 : 안과, 정형외과 (뒷목, 무릎)
2. 머리- 단발로 싹.뚝. 잘라버리기
3. 도서관 알바 12시간 10시간
4. 토익 지원비 신청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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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