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슬프게 졌다. 지나간 화창함을 그리워 하는 걸까, 아님 지금의 빛나는 시간을 뽑내는 걸까..?
무심코 옷장을 열었다가 가을, 겨울 옷을 다 끄집어내곤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2시간을 낑낑대다 온 집안을 먼지 구덩이로 만들고서야 끝이 났다. 덕분에 한참을 재채기로 고생했다.
중, 고등학교 때 입고선 구석에 쳐박아둔 옷을 꺼내 한 뭉텅이는 세탁기에 넣고, 한 뭉터기는 버리기로 했다. 윗도리 4장과 청바지 5개. 대부분 바지 통이 내 허리만해서 입기 곤란하다. 헌옷 수거함에 넣을 생각이지만 '버려야 하지만 조금 쓸만한 것'들만 보면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다시금 샘솟는다.
야옹이는 뭐가 좋다고 옷장이며 서랍위에, 속에 들어가 신세계를 발견한 듯 모험을 펼쳤다. 이눔아, 언니가 고생하는건 안보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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