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키에서 웰링턴까진 1시간 남짓. 기차역에서 내려 바로 길건너에 있는 다운타운 백팩에 짐을 풀었다. 낡았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오클랜드 베이스보다도 낫다. 6인실 도미토리 28달러, 방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여성전용 방은 따로 없는 듯. 기차역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택한 곳인데 대만족이다. 첫날은 일단 가볍게 시내 탐방. 일하는데 필요한 검정신발과 바지를 구입하는게 오늘의 미션이다. 뉴월드에서 장도 조금 봐두기로 했다.
히터가 하나 벽에 붙어있긴 하다만 창문이 부실해서 겨울에 완전 추울듯.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는 11월부터 준비시작.
일요일 아침에 테파파 뒷편에서 주말마켓이 열린다고 알고 있었지만 길 좀 헤매주시다가 늦게 가는 바람에 보진 못했다. 마켓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말에 가서 야시장과 마켓을 모두 둘러보길!
쿠바스트릿에서 쇼핑을 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상점이 별로 없어서 좀 실망했음. 카페나 레스토랑은 한번 시도해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어쨌든 오늘은 박물관과 그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웰링턴 시티센터는 모든게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걸어다니기 충분했다. 뉴월드에 먼저 들러서 장을 본걸 짊어지고 박물관으로 갔다. 다행히 가방을 맡길 수 있어서 어깨 가볍게 구경시작. 파머스톤 노스에서 만났던 페이에 의하면 하루종일 봐도 모자르다고 했지만 난 그닥 관심이 없어서인지 휘릭휘릭. 재미없음-_-
테파파 박물관
한켠에 마련된 카페. 분위기 좋고!
4시부터 열린 작은 음악회. 프랑스에서 오셨는데 굉장히 유쾌하셨음.
연주회를 1시간 가량 듣다가 6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했다. 밥 해먹기 귀찮다고 커다란 스콘 2개와 초콜릿으로 저녁해결. 웰링턴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계획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일정은 대략 국회 투어, 케이블카, 시내구경, Mt. 빅토리아 룩아웃!
호스텔 주방. 아침 7시 반이건만 아무도 없음.
요리하기 귀찮다면 사먹어도 무방. 아침은 5달러에 대략 시리얼, 베이컨, 계란,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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