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다가 아름답다한들 매일 리조트밖을 나가진 않는다. 남자애 한명은 서핑보드에 스노쿨링 마스크 들고 거의 매일 나가긴 하더라. 이런 곳을 놔두고 난 왜이리 게으른지.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하는게 귀찮아진 나는 조용한 뒷길을 찾아나섰다. 그러다보니 우연찮게 미들 비치에 다다랐다. 날이 안좋아서 1분쯤 머무르고 바로 떠나긴 했지만 해 짱짱할때 한번더 가볼만 한것 같다. 메인로드 옆으로 빙- 돌아가는 길이라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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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처음 왔을때 페인터 3명이 있었다. 것도 내가 있었던 그래프턴에서. 한달정도 묵고 얼마전에 돌아갔는데 그중 한명이 리조트에서 일자리 제의받아서 그저께 다시 돌아왔다. 현재 하우스키퍼 한명이 모자라서 객실팀 일을 돕기 시작했는데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괜찮게 하는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나서 로레인이랑 셋이서 같이 리조트 바로 앞 해변가에 타월깔고 광합성 좀 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게 선탠하기 좋은 곳이랬다. 바닷가에서 햇볕 쬐면서 누워서 수다떠는건 처음이었는데 편하고 기분도 참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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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