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 몽롱

2008. 9. 9. 23:10 from 빛바랜 일기장

 자원봉사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보긴 했지만 딱딱한 입사 지원서는 역시나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동안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의 아니게 벼락치기가 되버려서 결국엔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날이 밝아오니 정신이 몽롱해지고 내가 뭘 쓰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더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텐데.. 더이상은 쓸 수가 없어서 에라이~ 그냥 제출하긴 했지만 정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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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 자소서를 보니까 이번에 했던건 정말 일도 아니던데. 하지만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쓰기에는 더 수월할 것 같다. 다만, 해당되는 경험이 없으면 정말 머리를 쥐어 짜내야만 한다!! 다른 질문은 대충 생각해 뒀는데 딱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 '활동했던 곳에서 큰 손해를 봐가면서 했던 경험'. 이게 가장 걸린다. 느낌으로는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큰 손해라면 뭐가 있을까, 돈? 시간? 희생?

역시 자소서는 인생의 굴곡이 많아야 하는거였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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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