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색으로 할까? 청색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사진빨이 너무 심해서 실제 색을 알아내기 힘들었다. 구입기가 있을까 인터넷을 뒤져봐도 나오는 건 오직 밤색과 베이지색 뿐. 하지만 다이어리를 받아보니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색이 너무 예쁘다! 남청색, 정말 깔끔하다! 




요일 표시 부분에 바탕색이 있어서 유즈어리 40보다 더 무거운 분위기를 낸다. 글자도 숫자도 더 큼직 큼직하고 진하다. 퍼스널 32는 옆 부분이 가장 특이한데, 필요한 달(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끔 층층이 나뉘어져 있다. 이점 때문에 가로가 조금 짧은 느낌이 나지만 실제로는 유즈어리 40과 별 차이 없다. 오른쪽 아래 모퉁이에는 퍼포레이션이라고 쿠폰 뜯듯이 잘라내서 해당 요일을 쉽게 찾을 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다. 허나 그것까지 뜯어내면 너무 지저분 할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두께
는 비슷하고 크기는 퍼스널 32가 세로로 더 길다. 퍼스널 32에서 조금 불편하고 불만인 게 있다면, 첫째- 180도 펴지지 않는다. 유즈어리 40은 원단이 굴곡없이 이어져있는 반면, 퍼스널 32는 한번 찝혔다(?). 그렇다보니 왼쪽 페이지는 끝까지 깨끗하게 쓰기가 힘들다. 물론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180도 펴진다. 어느 부분이건 확실하게 쫙 펴지는 유즈어리 40과 비교해볼 때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두꺼운 천원짜리 일반노트와 스프링노트의 펼침의 차이라고 하면 이해가 확! 될 것이다.

둘째, 이건 진짜 마음에 안든다. 맨 뒷편에 전화번호부 말이다!  너무 많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Memo란이 없다!! 빼곡히 들어찬 전화번호부 8장.. 그리고 메모란은 단 한장도 없다. 털썩......




누군가 재질이 종이 같다고 해서 때가 잘 타는건 아닐까, 물에 젖는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일반종이는 아닌것 같다. 쿠션감이 있어서 누르면 조금 폭신할 뿐더러 가벼운 방수도 된다.

다이어리의 맨 앞장을 펼치니 잠깐 드는 생각. '좋아하는 사람들의 메시지로 첫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싶다.' 아마 1년 내내 펼쳐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다이어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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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