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몽글몽글, 맹글맹글.
온 가족이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새로 생긴 곱창집이었는데 어제 엄마네를 찾아온 것도 있고
동생님이 먹고 싶다고도 해서 마지못해 끌려갔는데..
맛이 좀....

화장실에도 돈 꽤 들이고, 음료수에 아이스크림
이것 저것 많이 신경쓴 것 같은데 정작 음식에는 신경을 덜 쓰셨나.
씹히는 게 몽글몽글한 것이 내 취향이 아닌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 4인의 의견 일치! 당당당!
그래도 떡이랑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은 모두 먹었지롱~ 카하하하하.
먹고나서 딴소리.



# 2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나왔다. 피부가 어찌나 하얗던지!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꽤 흥미롭고 안타까웠다. 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걸! 원서로 읽으면 재밌을 듯.





# 3

생각만 무성하고 확신은 없다.
계획만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모든게 계획대로 될 리는 없는데도.

'그래도 대강의 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내년에는 뭘 하고, 그 다음해엔 이걸 해보고.. 하다보면 나의 20대가 어느덧 완성되어 있다.
'그래, 이 정도면 완벽해!'

알고 있다.
여지껏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완벽히 실현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을.
내가 나를 '계획'이라는 '틀'속에 집어 넣고, 다른 가능성의 통로를 하나 둘 막고 있다는 것도.
그 틀이 깨질까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그 틀이 망가질까봐, 내 행동과 생각을 가두게 된다는 것도.



# 4

요즘 블로그가 부쩍 가벼워진 것 같다.
하던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것 같아서 일상위주로 채워나갔더니 그런가보다.
고민이 줄어든거라면 참 좋겠지만서도 안타깝게도 전혀 아니다..



# 5

= 가야할 병원 =

1. 안과- 초점 문제, 요거 심각
2. 정형외과- 오른쪽 발바닥, 평형?
3. 이비인후과-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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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