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의 Day off. 워크샵 근처의 언덕을 올라볼까 했는데 내키지 않아 집에서 빈둥거렸다. 날씨는 참 좋았다. 저 멀리 몰려오는 먹구름이 찬 바람을 몰고 왔지만 저녁까지도 화창한 날씨를 유지했다.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이 곳 날씨가 좋다. 처음엔 비가 너무 싫었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의 겨울과 여름은 겪어보지 못해서 봄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작년엔 여름이 없었다고 한다. 줄창 비만 내렸다고....

아일랜드에 여행 오기전에 명심할 건 '매일 비 맞을 것을 각오해라.'이다. 실제로 여행왔다가 내내 비 내리는 하늘만 보고 갔다는 사람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다. 아일랜드 기념품 파는 곳에서 사계절 내내 비가 내리는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도 봤고 말이지! 흐흐.

점심 후엔 날씨가 좋아 뒷뜰에서 광합성을 하며 책을 읽었다.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먹구름이 몰려오는 바람에 추워서 언능 들어와 버렸다. 대신 초코케익과 우유를 곁에 두곤 영화 The Notebook을 봤다. 알아듣기 힘들더군.. -_- 뭘 그렇게 많이 집어먹었는지 배가 불러서는 저녁에 산책을 다녀왔다. 이젠 mp3에 있는 노래도 지겹다. 아무래도 새 노래로 물갈이를 해야하지 싶다.


+ 오늘 3시: 캐티와 미팅.
  워크샵이 끝나는 3시 반 이후: 도니가 차와 스콘을 사주신단다! 꺄옷! 또 먹으러 간다. ㅎㅎㅎㅎ.......



아일랜드에선 공정무역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조금 비싸겠지만 우리집에선 초콜릿과 커피를 주로 공정무역 제품으로 구입한다. 그 중에서 어느 밀크 초콜릿을 사온적이 있었는데 그 맛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초콜릿 중 쵝오! 집에 공정무역 제품이 몇개 있길래 한번 올려본다. (아래 사진 중 마크가 있는 몇개만 해당) 


여기와서 많이 먹는 것 중 하나인 요거트 / 초콜릿 크림, 비스킷에 발라 먹으면.. >0<

이 초코케익 진짜 맛있음! ♥

공정무역- 커피와 코코아 / 카라멜과 초콜릿이 발려진 비스킷! 쫀득한게 우왕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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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