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지
코브는 언제봐도 참 매력적이다. 마을 중심지는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멋진 언덕도 있는데다 골목길 구경하는 재미또한 크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지던츠와 함께했던 터라 별로 걷진 못했다. 골목 구석구석, 언덕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12시를 30분 남겨두고 한 카페에 들어가 이른 점심을 했다. 각자 아침 메뉴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나는 연어와 크림치즈? 치즈크림?이 들어간 베이글과 차를 시켰다. 크림이 조금 느끼한 탓에 속이 니글니글했다. 주문 실패! 하지만 카페 분위기는 참 좋았다. 밝은 톤의 나무로 꾸며진 식탁과 벽, 곳곳에 걸린 그림들이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코크로 돌아오는 길엔 처음으로 기차를 볼 수 있었는데, 달랑 두칸밖에 없는 굉장히 작고 짧은 초록빛 기차였다.
성당에서 내려다본 시내 풍경
내가 좋아라하는 골목길! 할머니 두 분이 참 귀여우셨다. 히히.
요즘따라 차로 움직이는게 싫다. 우리집 차가 정비소에 있을 땐 걸어다니기 귀찮아서 빨리 되돌려 받았으면 했는데, 이젠 차를 타면 그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안좋아진다. 우엑. 게다가 킬라니에 다녀온 후로 이곳이 도시처럼 느껴져서 코크가 답답하기까지 하다. 처음 여기 왔을 땐 한국과 비교해서 공기도 좋고 초록빛도 많아서 좋아했는데 말이다. 특히, 주위에 공원이 별로 없고 킬라니처럼 산책할 곳이 마땅치 않은게 못마땅하다. 킬라니야 국립공원이 있어서 그렇지만.. 그 곳 사람들은 참 복도 많다! 그렇게 멋진 곳에 살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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