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지만 막상 또 집에 있으면 심심한 법. 그래서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5일을 꼬박 일하고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오후 5시쯤 돌아오는 일정. 첫 주말때 한번 뻗은 이후로 그닥 가고싶지 않았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점심쯤 되자 체력고갈. 머리도 띵하고 볼것도 별로 없고 집에 너무 오고 싶었다. 





인간 코알라. 일단 버스에서 단체로 뻗으면서 출발.





그렇게 1시간여를 달려 맨 먼저 찾은 곳은 코알라 병원. 다친 코알라를 구조해서 치료해주는 곳인것 같다.





궁디팡팡 하고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뒷태. 자는 모습이 어쩜 우리집 뚱냥이랑 똑 닮았니 ㅎㅎ






줄줄 흘리면서 아침 드시는 중.






이젠 바닷가로 가봅시다!




커피 중독자들.






오늘의 베스트 컷. 

보아하니 일하는 중인것 같던데 이런 풍경속에서 일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꼬.











포트 맥콰이어리가 낙서된 돌로 유명한데 그밖에구경거리는 별로 없더라고. 여유넘치고 아기자기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많이 작았다. 사실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도 않았음. 박물관이랑 등대도 있다고 들었는데.











짧게 펼쳐진 바닷가라 후딱 돌아보고나니 할게 없었다. 괜히 가게 구경하고 방황하다가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갔는데 메뉴판 보고 단체로 멘붕. 감자칩과 생선이 종류별로 촤르륵 적혀있는데 뭐가 뭔지 알아야지. 그냥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왔을 뿐인데 메뉴 고르는데 10분 넘게 걸린것 같다. 결국 아미타와 2인분 스페셜 메뉴를 시켜서 다같이 바닷가 앞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튀긴 생선과 감자칩. 이게 뭐라고. 먹을때마다 종이 쓰레기가 엄청나다. 햄버거보다 더 저렴했으나 크게 맛있진 않았다. 지금까지 만족스럽게 먹은게 하나도 없네 이런. 사진은 저래도 2명이서 먹기 충분했다. 맥스는 주문 잘못해서 감자칩만 7천원어치 시켰다. 바보시키 ㅋㅋ


점심을 먹고 나서도 할게 없어서 방황하다가 간단하게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할거 없는건 똑같네. 한번 나가려면 버스비 + 점심값만 3-4만원이다. 너무 피곤해서 담부턴 집에 있으련다. 이노무 저질체력.






오늘은 정크푸드 데이인갑다. 다진 고기 조물딱해서 패티 만들고 채소 넣어서 먹은 햄버거와 초코칩 머핀. 이상하리만치 하나도 안달았다. 패티는 다 익지도 않고 케첩도 없어서 양념도 없이 그냥 먹었음. 이게 뭐냐고ㅠ






비주얼에 깜빡 속음. 난 가볍고 달달한것보단 깊고 풍부한 맛의 초콜렛이 좋다. 말은 이렇게해도 3개나 먹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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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rie :